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서는
여름밤공기를 맞이한 천사는
큰아빠가 바람을 낸다 라며 행복하다.
청명한 계절의 끝에
다시 부끄러워진 천사는
가을 아침 선선한 공기에 이불을 파고 숨었다.
길 위에 오른 나
마저 깨지 못한 지난밤을 헤아리며
마음에 남은 말을 여물어 되뇌네
큰아빠가 바람을 낸다
하늘이 높고 푸름이 깊다
바람을 내어줄 가을이다.
무엇을 위한 기록은 아니다, 어떤 행보를 위한 발길이 아니더라도 걸음은 끝없는 물음으로 나를 인도했다. 그저 길목 아래 서있는 이정표 같은 공간이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