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화려한 야경보다는 저 멀리 아득하게 보이는 작은 불빛이 좋고, 마냥 높기만 한 산보다는 매일 곁에 두고 오르고 싶은 산이 좋았다.
오름의 성취를 두지 않으며 계절의 색과 바람의 행방이 찾은 나의 벗이다.
졸졸 흐르는 시냇가에 닿아
땀을 닦던 손수건에 물을 적시고
휘 부는 산들바람에
다디단 노을 바람 불어올 테면
달이 뜨는 밤이라도 산에 있었다.
무엇을 위한 기록은 아니다, 어떤 행보를 위한 발길이 아니더라도 걸음은 끝없는 물음으로 나를 인도했다. 그저 길목 아래 서있는 이정표 같은 공간이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