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밤산행

화려한 야경보다는  멀리 아득하게 보이는 작은 불빛이 좋고, 마냥 높기만  산보다는 매일 곁에 두고 오르고 싶은 산이 좋았다.


오름의 성취를 두지 않으며 계절의 색과 바람의 행방이 찾은 나의 벗이다.


졸졸 흐르는 시냇가에 닿아

땀을 닦던 손수건에 물을 적시고

휘 부는 산들바람에

다디단 노을 바람 불어올 테면

달이 뜨는 밤이라도 산에 있었다.

작가의 이전글 봉우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