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록
회색 수평선을 본 적이 있나요?바다는 색을 분리하여나를 맞이하고 있네요.바람 향을 더한 물빛을 본 적이 있나요?금빛 모래에 앉아 생각에 취해보면시선은 한 곳에 머물러 나를 잡아두네요.그곳에 서있던 빨간 등대를 기억하나요?가끔 그곳에 있다고 소리쳐 보았는데나를 삼키려 한 성난 파도가 흩어질 때쯤나에게 오세요, 복된 인연으로 우리 만나요.
무엇을 위한 기록은 아니다, 어떤 행보를 위한 발길이 아니더라도 걸음은 끝없는 물음으로 나를 인도했다. 그저 길목 아래 서있는 이정표 같은 공간이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