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록
해와 어깨 겨루는 작은 창 밑으로퐁당 조약돌 하나 던지고 싶다.하얀 이불에 얽힌 가장 큰 도화지 안에너의 모습 고요하게 수평선 끝까지 펼쳐져 있을 것만 같다.그 하얀 막을 걷어내고 닿은 섬은, 그날 그대로 연무 짙게 묻어있구나.물기 묻은 선선한 바람 불어오면, 그때의 밤이 생각나겠지
수줍던 그 귤꽃 향 아직 남아있으면 좋겠다.
무엇을 위한 기록은 아니다, 어떤 행보를 위한 발길이 아니더라도 걸음은 끝없는 물음으로 나를 인도했다. 그저 길목 아래 서있는 이정표 같은 공간이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