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치기공 왕의 생일이다.
동생의 기공소가 있는 망우동으로 향했다.
몇 가지 선택점에서 우린 홍이네 떡볶이로 향했다.
테이블 위엔 솔표 후추통뿐이다.
골고루 쓰리 하나 손가락 김밥 하나를 우선 주문했다.
국물이 자작하게 그리고 냉면 육수처럼
찰랑찰랑하게 나왔다.
내 스타일이다, 순간 옆을 보니
소고기 진 맛 다시다 한가득 쌓아져 있다.
역시 맛집들은 조미료 부림에 있어 탁월하다.
숟가락 하나 국물과 떡을 한입에 넣는다.
은은하지 않지만 우래옥처럼 육향이 풍미롭다.
그리고 한 접시 더 주문했다.
엄마의 걱정은 항상 동생의 안부다.
치기 공황의 삶은 힘겹다.
언제고 미안하다 전할 것이다.
치기 어린 시절 미숙한 충고로 나마
영규의 삶이 바뀌진 않았는지, 항상 생각하며 반성한다.
나지막한 가게들이 많은 망우동이었다.
그곳에서 나의 영규는 묵묵하게 전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