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짓하는 가을바람 덕에 허전해질뻔했다.빛이 물결을 채우니 호숫가 언저리 내 마음 한쪽도 바쁘게 움직였다.
무엇을 위한 기록은 아니다, 어떤 행보를 위한 발길이 아니더라도 걸음은 끝없는 물음으로 나를 인도했다. 그저 길목 아래 서있는 이정표 같은 공간이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