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연못

엄마기록

일요일 아침 다른 날 보다 조금 일찍 출근을 서두르는 사이, 엄마의 정성 어린 손길 담긴 김밥 한입 넣고는 길을 나선다.

김민기의 작은 연못을 듣고 엄마의 아침 모습 떠올리다.

물속에 산다는 신선이라 하여 수선(水仙),
때로는 눈 속에 피어서 설중화 (雪中花)가 되었다는

수선화를 기억해 내고 언제든 내 옆에 있을 것만 같은 그 모습을 사진처럼 마음에 담았다.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아직 엄마의 마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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