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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빅토리아백 Feb 07. 2023

말괄량이 쥴스

나의 인스타 친구이자 같은 동네 살고 있는 쥴스는 내가 지금까지  만나 본 사람 중에 독특한 천재성을 가지고 있다. 그녀가 쓰는 짧은 글 속에 강렬한 끌어당김이 있고 후기를 써도 유머가 있고 라이브 방송을 해도 유쾌하고 희로애락이 담긴 감동이 있다. 


게다가 시인 아버지, 강남 부자라 부르는 여동생, 화장품 대표 남동생, 자상한 남편과 개아들이라 부르는 강아지까지 뭐든지 그녀가 갖고 있는 모든 것들이 부럽다. 


그녀와 차츰 깊은 이야기를 나눌 즈음 넌 세상에서 한 번이라도  실패해 본 적이 있냐고 물었다. 죽을 만큼 공부하고 죽을 만큼 일하고  게다가 죽을 만큼 아팠다는 그녀이다.  


사람은 경험한 만큼 이해한다고 그녀의 다양한 경험이 족집게 도사처럼 내 주변의 상황을 다 맞추며 내 심정을 이해한다며 위로와 힘이 되어 주었다. 언니 옆에 내가 있는 게 복이라며 함께 손잡고 50을  맞이하고 즐겨보자 했다. 


나의 어린 시절 추억이었던 말괄량이 삐삐라는 어린이 시리즈가 있었다. TV 앞에서 그 시간이 얼마나 재밌고 행복했는지 모른다. 삐삐는 거침없이 말하고 힘도 엄청 세다. 불의를 참지 못하고 시원하게  응징하는 정의로운 소녀이다. 


나의 어린 시절 추억이었던 삐삐가 우리 동네 내 옆에 나타났다. 빼빼 마르고 꼬장꼬장 까칠하게 거침없이 말하는 그녀다. 그런데 밉지가 않고 든든하다. 까칠함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고 그 이유는 합리적 이해를 동반한다. 함께 이야기하다 보면 속이 후련해진다. 


쥴스는 뉴질랜드와 스위스에서 호텔경영을 공부하고 세계 유명 호텔에서 호텔리어로, KBS 유능한 통역사로, 대학과 대기업의 영어 전문 강사로 정말 다양한 삶을 살아왔다.  


요즘 우리는 한동네에 살면서 쥴스와_4050 수다방 유튜브를 만들고 있다. 요즘 핫한 주제 드라마 리얼리티 리뷰! 4050들이 살아온 인생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풀어나가고 조언도 곁들여 위트 있게 메시지를 담고 있다.


쥴스는 말했다. "아무리 오래 생각해 봐도 아무리 오래 살아봐도 답은 하나다. 같이 살아가는 거다 그리고 착하게.. 열심히 즐겁게 말이다" 나는 그녀의 목소리에 힘이 들어간 것이 좋다. 몸이 약해서 자주 죽을 만큼 아픈 그녀. 제발 아프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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