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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근자씨 Apr 16. 2022

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 - 독특한 투자 설명서

근자씨의 서재 - 뉴욕주민, 독특한 그녀의 남다른 투자 설명서


월스트리트 트레이더에게 배우는 실전 투자의 정석

헤지펀드 출신 주식 유투버 '뉴욕주민'의 독보적인 투자 전략서!

뉴욕주민 지음/비즈니스북스


My Prologue


유튜브 추천 알고리즘은 가끔 무섭기까지 하다.

미국 주식투자 재미에 빠져 미국주식 유튜브 동영상을 거의 매일 보다시피하던 때가 있었다.

어느날 ‘뉴욕주민’이라는 유튜버의 동영상의 썸네일이 눈에 띄었다.

언뜻 보아하니 미국에 사는 사람이 미국주식에 대한 동영상을 올리나 보다 했다.

게다가 미국주식관련 유튜버 중에 여성은 본 적이 없어서 호기심을 자극 했다.

처음 동영상을 접했을 때를 떠올리면 이런 상황이었던 것 같다.

왠 귀여운 첫인상의 여자 유튜버가 혀에 버터를 잔뜩 바른 듯한 현란한 영어 발음을 구사하며 미국주식이야기를 하고 있다.

일단 첫 느낌은 한 마디로 ‘특.이.하.다’ 였다.

유튜버 - 뉴욕주민


내가 주로 보는 유튜브 채널에 비해 구독자 수도 적은데다가, 말하고자하는 내용이 쉽게 귀에 들어오지는 않았다. 심지어는 그녀의 미국식 영어 발음을 지적하는 댓글도 많았다고 한다.

그 댓글에 대한 그녀의 반응이 재밌었다.

“미국에 살아서 미국식 영어 발음하는게 뭐가 이상하죠?”

그녀의 영어 발음과 솔직한 표현이 좋아서 ‘구독’과 ‘좋아요’를 눌렀다.

나중에 그 ‘뉴욕주민’이 책을 낸 것도 알게 되었고, 최근에 개정판이 나왔다길래 앞뒤 따지지 않고 ‘구매’ 버튼을 누르는 나를 발견했다.

결국 책을 구매 했다


책을 읽기 전에는 항상 ‘목차’를 먼저 훑어 본다.

기존에 미국 주식 초보 투자자들을 위한 책을 몇 권 읽었던 터라 그런 류의 책의 내용은 목차만 봐도 대충 내용이 짐작이 갔다. 하지만, 이 책은 달랐다. 뭔가 미국주식초보 이상의 뭔가를 알려주는 알짜베기 내용을 품고 있는것 같았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클까?

어쨌든 책 한권을 만들어내는 정성이 있는데, 아마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과 함께 책을 넘긴다.


My Epilogue


요즘에는 유튜버들이 넘쳐나는 세상이고, 어쩌다 구독자가 늘게 되면 책을 쓰고 온라인 강의를 열고....

이런 식으로 확장해 나가는데, 어떤 경우에는 유튜브 동영상과 온라인강의 심지어는 책의 내용까지 너무 똑같은 경우도 있었다.

물론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와 메시지의 일관성 측면에서 동일한 내용을 전달하고자하는 뜻은 알겠다.

하지만, 그 이상이 없다는 것이 단점.

어쩌면, 뉴욕주민은 자극적인 Contents 만이 주목받는 유튜브 세상에서, 동영상을 통해서는 전달하기 힘들었던 내용을 책을 통해 구독자들에게 알리고자 했었던 것일까?


마지막 부분의 '어닝 시즌을 보내는 어느 헤지펀드 드레이더의 하루'는 숨 막힐정도로 바쁘게 보냈던 그녀의 일상을 엿볼 수 있었다. 너무 현실적이어서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을 보는 느낌이었다.


공시자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는 시작 부분에 저자가 분명하게 밝혀 놓았다.


"하지만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니라, 맥락이다. 기업이 공시한 자료를 모두 정독하자는 게 아니라 내 주식에 해를 끼칠 주요 포인트를 파악하고 대응하자는 이야기다."


나에게 이 책이 주는 최소한의 교훈이라면,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연간공시와 분기공시는 꼭 확인하자고 마음 먹은 것이다.


Good and Bad Points

6개의 Chapter, 400page가 넘는 분량은 부담스럽다.

거기다가 익숙하지 않는 '공시', 거기에 영어로 되어 있고, 예시의 글은 진짜 '개미'만한 크기라 읽기 조차 어렵다.

진짜 '깨알' 크기의 글자를 보여주는 공시 예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시'라는 모두에게 공유되는 정보의 가치와 활용 방법을 제시한 부분과, 익숙하지 않은 용어에 대한 설명은 상식 증진 차원에서 이 책은 읽어볼 가치가 있다.


In the Book

그리고, 다른 미국 주식투자 책에서 본격적으로 다루지 않았던 '공시'에 대한 내용이 남다르다.

그리고, "왜 미국주식인가?" 에 대한 답 또한 남 달랐다.


"아직까지 미국 주식시장만큼 주주친화적이고 효율이 높은 시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미국에는 배당금 형태로 주주에게 자본을 환원하는 등의 '보이는' 주주친화성을 넘어 투명한 공시제도라는 '아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주주친화성이 있다." (p.009)


그리고, 한국 시장을 기피하는 경향에 대한 3가지 이유도 솔직하다.

"정치리스크, 한국 특유의 기업 지배구조인 재벌, 재무 정보 공시 시스템." (p.010)


Chatper1. 비무장 상태로 미국 주식시장에 뛰어들지 마라

Chapter2. 사례로 보는 미국 기업 공시의 모든 것

Chapter3. 아는 만큼 보이는 재무제표, 보이는 만큼 커지는 투자수익

Chapter4. 미국 주식 특수 상황별 체크리스트

Chapter5. 현실적인 미국 주식투자 전략

Chapter6. 미국 주식 트레이딩 전략과 기본


저자 - 뉴욕주민

월스트리트 헤지펀드 애널리스트 출신 트레이더.

민족사관고등학교를 나와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경제·경영 학사 과정 와튼스쿨을 2년 반 만에 조기졸업

스물한 살에 글로벌 경영전략 컨설팅 회사 맥킨지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JP모건과 씨티그룹 투자은행부서, 세계적인 부동산 사모펀드를 거쳐 롱숏 전략Equity Long·Short을 구사하는 헤지펀드 애널리스트, 트레이더로 활약하며 10여 년 이상 월가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교육 활동에도 관심이 많아서 그사이 예일대학교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매년 여름 모건스탠리 등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직원들을 대상으로 기업분석과 재무 모델링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금융 지식의 보편화’를 목표로 한국 개인 투자자를 위한 미국 주식 유튜브 채널 ‘뉴욕주민’을 운영 중이다.

펴낸 책으로 현직 트레이더의 인사이트와 깊이 있는 투자 정보를 담은 『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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