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덜트는 키드와 어덜트의 합성어로 성인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어렸을 적의 분위기와 감성을 간직한 사람들을 일컫는다. 대표적인 예로 어린 시절에 경험했던 갖가지 향수들을 여전히 잊지 못하고 그 경험들을 다시 소비하고자 하는 현상을 잡화, 패션 등으로 표현하는 것이다.위키백과"
어떤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의 카테고리 중에 '키덜트'가 있어서 둘러본 적이 있다.
고퀄러티의 피규어나 고가의 플라스틱 조립 제품들이 주를 이룬다.
일본의 '건담'시리즈는 난이도나 가격 측면에서 어른들의 장난감이라 불릴만 하다.
내가 어릴 적에는 그런 것들을 모두 '장난감'으로 불렀고,
명절에 어른들께 받은 용돈으로 그런 장남감을 사면 언제나 어머니에게 혼났던 기억이 난다.
여유롭지 않았던 집안 사정은 내게 항상 비싼 '장난감'에 대한 갈증을 유발하게 만들었다.
어른이 된 지금, 그런 것들을 사기에는 금전적 여유는 생겼지만, 그런 것들을 사서 조립할 시간이 부족하다.
우리나라 기덜트 비즈니스의 규모도 확대 추세다. @조선일보
노총각은 명절 연휴에 오히려 시간이 많다. 어디 갈 데도 없고, 만날 사람도 별로 없다.
명절이 다가올 때면,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고민하다보면 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명절 연휴에 진짜 할 것이 없으면 어쩌지.'
이런 생각의 끝에 나도 모르게 고가의 플라스틱 조각 덩어리들을 구매 했었다.
명절에 조립하려고 산 몇 개의 장난감은 몇년 째 포장도 벗겨지지 못한채 선반구석에 쳐박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