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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근자씨 Aug 07. 2022

이상적인 출퇴근 소요시간에 대한 고찰

근자씨의 불친절한 직장생활 - 이상적인 출퇴근 소요시간이 있다고?

출퇴근에 걸리는 시간이 업무 효율에 영향을 미친다?


출근길 라디오에서 이상적인 출퇴근 소요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해외 유명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출퇴근 소요시간에 따라 직장인의 스트레스와 업무효율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가장 이상적인 시간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직업 특성상 매일 운전해서 출근해야 한다. 출근시간이 짧을 수록 좋을 줄로만 알았다.  @Unsplash


"당연히 출퇴근 시간이 오래 걸리면 피곤해서 스트레스받고, 업무 효율이 떨어지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의외의 결과도 있었다.

출근시간이 매우 짧아도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진짜?


왜 그런가 하면,

출근시간이 너무 짧으면, 아직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업무를 맞이하게 되기 때문에, 업무에 집중하는데 시간이 더 걸리고, 업무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있어서도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업무효율이 떨어진다고 한다.


나는 그 연구결과를 믿을 수 없었다.

하지만, 작년에 회사 근처로 이사를 오면서 출퇴근 시간이 채 10분이 걸리지 않는 곳으로 이사를 왔을 때 확실하게 경험했다.


오랫동안 1시간 또는 그 이상의 출퇴근에 익숙한 나에게는 특히 적응이 안 됐다.

출근하는 동안 차 안에서 라디오를 들으며, 날씨를 포함한 뉴스를 들었고, 오늘 어떤 일을 우선해야 할지 생각하면서 출근해 왔던 터라 출근하자마자 바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었다.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출퇴근 소요시간이 길다. @YONHAP NEWS


출근 시간이 길어도 문제, 짧아도 문제! @YONHAP NEWS

하지만, 회사 근처로 이사 온 뒤로는 그럴 여유 없이 사무실에 도착하다 보니, 무엇부터 해야 할지부터 확인하느라, 업무에 바로 집중할 수 없었다.

뉴스를 따로 챙겨 보지 않으면, 날씨도 모를 지경이었다.

이런 문제는 의외로 아주 쉽게 해결되었다.

출퇴근이 대중교통으로 1시간 이상 소요되면 무척 힘들 것 같다. @Unsplash

이사 온 집에서 40분 정도의 거리의 회사로 이직을 했다.

현재의 출퇴근 소요시간에 매우 만족한다.

정체구간에서 짧은 유튜브를 동영상을 볼 수 있고, 5~10분 정도 영어 학습 동영상도 볼 수 있다.

이 정도 시간이 연구결과에서 가장 이상적인 출퇴근 소요시간이라는 것은 나중에 기억났다.


가장 이상적인 출근 소요시간은?


연구에서 가장 이상적인 출퇴근 소요시간은 30분~1시간 이라고 한다.

30분보다 짧으면, 아직 정신적으로 업무에 집중할 준비가 되지 않는다고 하고,

1시간보다 길면 육체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고 한다.


퇴근시간도?


퇴근 시간은 별로 영향이 없을 줄 알았는데, 마찬가지로 적절한 퇴근시간 동안 다음 날 업무에 대해 마음속으로 정리를 하고, 퇴근하고 나면 온전히 업무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고 휴식에 몰입할 수 있다고 한다.


지금은 적절한 출퇴근 거리에 매우 만족하며 살고 있다.

회사 근처로 이사오면 어떻겠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럴 때 마다 출퇴근 시간에 대한 이 이야기를 해 주고 있다.

"회사와 집은 적당한 거리가 있어야 좋다."


#출근#출퇴근#직장인#적당한출퇴근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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