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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근자씨 Jul 03. 2023

회사원 - 출근하자 퇴근하고 싶은 회사원의 이야기

근자씨의 불친절한 영화리뷰

My Prologue


나는 회사원이다.

처음 해외 출장에 올랐을 때, 출입국 기록 카드의 직업난에 뭐라고 써야 할지 고민했다.

'회사원' 그리고 영문으로 'Salary Man'.

많은 사람들이 그땐 그렇게 기록했었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런 평범한 회사원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현장에서 일하는 회사원의 과중한 업무에 대한 비판을 담은 이야기?

이 영화도 셀 수 없이 많이, 여러 번 영화소개 TV Program에서 소개된 작품이다.

그때마다 소지섭의 수트빨에 감탄하였고, 이 대사는 언제나 나왔다.

"니가 날 은퇴시킬 수 있을 것 같냐?"

음... 나는 나를 은퇴시켜 주는 것까지는 좋은데, 은퇴자금까지 꼭 챙겨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영화 개요, 시놉시스

2012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 살인청부회사를 배경으로 한다.

겉으로는 평범한 금속 제조 회사지만 알고 보면 '살인'이 곧 실적인, 

살인청부회사 내 영업 2부 과장 지형도(소지섭). 

한 치의 실수도 범하지 않는 냉정함과 차분함으로 유능함을 인정받으며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 앞만 보고 달려온 10년, 

어렸을 적 자신의 모습과 닮은 아르바이트생 훈(김동준)을 만나게 된다.

훈과의 임무 수행 중, 순간의 망설임을 느낀 그는

집이고 학교고 가족이었을 만큼 전부였던 회사의 뜻을 처음으로 거스르게 된다. 

훈의 가족과의 만남으로 처음으로 일상의 행복을 느끼는 형도. 

그런 그를 늘 예의주시하던 기획이사 종태(곽도원)는 형도의 변화를 눈치채는데….

(From 나무위키)


In the movie

하루를 마치고 퇴근하는 회사원은 피곤하기만 하다.

10년이 지나면 과장 정도 되는 것이 회사원의 기본인가?

평범한 회사는 아니지만, 10년 장기근속으로 과장이 된 소지섭....


직장상사의 괴롭힘도 참아내야 하는 것이 회사원의 현실이다.

자꾸만 부딪히게 되는 낙하산 상사.

꼰대 상사를 이기는 법 따위는 없다. 그냥 참아내야 한다. 그가 사라질 때까지.

역시 회사원의 희망은 '진급'과 '연봉인상'

부장이 된 소지섭은 감회에 젖는다.

하지만... 회사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어 진다.

그래! 10년 다녔으면 은퇴하거나 이직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법도 하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었고, 가나 초콜릿을 좋아했던 그녀는 가수가 되었고 어느덧 두 아이의 엄마가...

어릴 적 만난 적이 있던 이미연에게 빠져버린 소지섭.

결국 퇴사를 결심하고... 그냥 다니면서 잘해주면 안 되는 건가...

니가 날 은퇴 시킬 수 있을 것 같냐?

퇴사만큼은 스스로 하고 싶었던 소지섭.

은퇴시키려던 후배 직원들을 먼저 은퇴시켜버린다.


나와 소지섭의 같은 점 발견. 와이셔츠 다림질은 스스로 한다.

피곤한 와중에도 스타일을 위해 와이셔츠를 잘 다려 입는 소지섭.

나와 같은 일상을 발견해서 반갑다.


근자씨의 불친절한 영화평

일을 잘하거나 못하거나, 능력을 인정받거나 않거나... 회사생활은 힘.들.다.

옷을 잘 입는 방법은 몸을 만들고 입는 것이다. 수트빨도 그렇다.

이직을 결정하지 않았다면, 바로 윗상사에게도 잘 보이도록 하자.

어디에서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일하는 지도 회사생활에서는 매우 매우 중요하다.

개인사정을 절.대. 회사에 알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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