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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ahnnap Mar 28. 2024

구태여 두리번




‘죄송합니다’

생일 첫 마디


형식이 전부라서

힘껏 머뭇거리는

나는 미스터 짐짓.


밑과 빚 지지 않기 위해

푸르른 멍을 사기 위해

가장 부드러운 모서리에 일부러

검은 발톱으로도 잘해왔으니까


무슨 말을 할까

아프다고

말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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