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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모닥불을 붙이며
뜨겁기만 하다고
불타는 건 아니더라
쉬이 타는 나무일수록
금새 재로 변하여
하얗게 사라지니
좋은 장작 많다고
오래 타는 건 아니더라
가찹게 모다놓은
빼곡한 장작 속엔
숨 쉴 만한 불구멍이 없으니
꺼지 잖고 싶다면
오래 타고 싶다면
뜨겁지는 않더라도
식지는 말아야 한다
넘에게만 빌지 말고
저혼자 숨 쉬며
타는 법도 배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