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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후르 Jan 08. 2022

눈으로 덮인 세상



겨우내 내린 눈에 세상이 덮히면,

세상의 모든 것은 그 속에 파묻혀 

얼어 죽게 될 것 같지만.


켜켜이 쌓인 눈 얼음들을

그 아래 식물들의 

물도 지켜주고,

온도도 지켜주고,


도리어 

겨우내 약해진 식물들이

겨울을 버틸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내 인생에 내리는 겨울 눈을...

오늘 나를 얼려 죽일 것만 같은 그 눈들을 바라보며....


그래, 

이 얼음은...

실은

나를 살리는 것이었다고,

실은

나를 지켜주는 것이었다고..


고백하게 되는 날이,

그 날이,

내게도

언젠간 찾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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