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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의 가치

오늘의 생각 #130

by 박한얼 Haneol Park



진정성은 마치 세밀하게 가공된 보석 같다.

단단하게 빛나는 귀한 것.

모두의 안에 있지만 아무 때나 꺼내진 않는 것.

각자에게 주어진 재료와 실력 대로 다듬는 것.

그래서 더 유일하고 가치 있는 것.


두려움이 씌워진 모든 것들은 결국 진정성이라고 할 수 없다.

그것은 모두 착각이기 때문에,

그로 인한 실수이기 때문에.

하지만 그런 괴로움이 우리를 더 다채롭고 아름답게 만들어준다는 것은 사실이다.


진정성의 가치를 나누기 위해서는 그 무게를 알아야 한다.


그 무게를 '감당해 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부담으로 다가오지만, 내게 '주어진' 것으로 생각한다면 덤덤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진심을 건강하게 나누기 위해서는 자율성과 책임감을 동시에, 적절히 다룰 줄 알아야 한다.


스스로 책임지는 것이 있을 때 자율성이 안전하게 보장되며, 자율성이 없는 책임감은 자기 자신으로 살 권리를 스스로 박탈하는 것이다.


이처럼 자율성과 책임감은 손 잡고 동행하는 친구와 같다.


자율성과 책임감이 함께 하는 삶 속에서는, 누군가에게 진심을 다하는 것이 두렵지 않다.



내게 좋은 대화와 가르침을 준 당신에게 감사하며 해풍과 커피와 올리브를 즐긴 오늘 하루가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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