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 Marks

오늘의 생각 #143

by 박한얼 Haneol Park



인생을 뿌리째 뽑아버리는 일을 겪고 나면
웬만한 일들은 모두 유치하게 느껴지기 시작해

마치 코앞에 죽음을 두고 서 있는 사람처럼
세상은 전부 초월적이고, 비관적으로 보이지

What a kismet
Passing through this dark
with this kiss mark.


이젠 어떻게 되든 상관없을 거라 생각했어
하지만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는 건


오직 한 가지 사실만을 증명했을 뿐이야
내 상처는 전혀 아물지 않았다는 것


내 손으로 모든 걸 망쳐버렸어
그들에게선 썩은 냄새가 났거든
그래서 나는 이제 비누처럼 깨끗한 향을 좋아해

모든 건 알아서 제자리를 찾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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