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144
목표, 꿈, 사랑은
그 자체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일 뿐이다.
밖으로, 밖으로, 밖으로.
아무리 애를 쓰고
여기저기 뒤져 보아도
돌아오는 건 냉정한 사실들뿐이다.
결국 다시 내게로 돌아온다.
이 모든 것,
이 모든 의미 없음이,
안으로, 안으로, 안으로.
누군가 내게
무엇이 나를 진정으로 위로하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나를 위해 정성스레 준비한
차를 한 잔 마시며
감사함을 되새기는 순간이라고,
인생이 무의미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나 마시는 드립 커피를 내리는,
브루잉이라는 이 번거로운 짓으로
기꺼이 시간 낭비를 하며
사치스러운 감각 속에 잠겨
모든 걸 잠시 잊어버리는 순간이라고,
변화에 관한 책을 읽으며
세상 모든 것이
계속해서 무너지고,
다시 지어지고 있음을
몸으로 감각하는 순간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