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이

오늘의 생각 #145

by 박한얼 Haneol Park


매일매일이 절벽 위에 놓인 느낌을 알아?

삶은 아름답고 위태로워

그는 날 두고 그 멋진 풍경을 떠나갔지

추억의 파편이 온몸에 꽂혀 피가 흘러

무뎌지다가도, 어떤 바람이 스치면 또다시 눈물이 흐르네

넌 이걸 하루도 못 버틸 거야


온몸의 흉터와 핏자국을 메이크업으로 가려

그늘과 눈물자국은 환한 미소로 숨겨

지금만 봐

현재를 느껴

숨을 마시고 내뱉어

오늘 하루를 살아가보는 거야

늘 그랬듯이

이번에도, 할 수 있어

우린 모두 하루살이들이나 마찬가지잖아


절망도 하나의 동기가 될 수 있어

삶은 원래 완벽하지 않아

열심히 살아도 허투루 사는 게 될 수 있고

허투루 살아도 멋진 하루가 될 수 있지

어차피 다 의미 없으니

애쓰지 말고 너 자신으로 살아


다들 제정신이 아니야

뭔가에 미쳐있어

영원히 살 것처럼,

그들은 고통을 원해

완벽히 혼자여도 괜찮아

난 이미 다 가졌어

오늘만 살 것처럼,

나는 안식을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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