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그리는 가족 이야기 288

미션

by 바카

한국에 있었으면 진작 독립해서

둘이 놀이터도 가고 했을텐데


독일로 이사가는 바람에

독립이 늦어지고 있었어요

언어도 안통하고 낯선 곳이라

늘 저랑 껌딱지처럼 붙어다니다보니

저도 불안해서 집에 잠시 두고

마트다녀오는 정도만 하고 있네요

(사실 독일은 13세 미만 아이들만 두고 나가면 아동학대로 신고당한대요)


그런데 한국오니 큰애가 자신감이 생겼는지

혼자 할 수 있다며 비밀번호도 혼자 누르고

놀이터도 혼자 찾아가고 뭐든지 혼자 해보려고 하네요


독일 가면 여전히 독립은 어렵지만

충분히 할 수 있는 걸 확인했으니

아이에게 조금씩 기회를 주어야겠어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