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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샛길디자이너 Jul 13. 2021

재테크 카페에 적극 참여하니 새로운 길이 보이다

나만의 WHY 덕분에 혼자서도 잘 해내다


  나는 자산이 마이너스 상태였던 약간의 신용대출이 있는 상황에서 '재테크 커뮤니티'를 처음 만났다.

  부끄럽지만 29살이 되도록 저축한 현금이 단 한 푼도 없었다는 얘기다.


  그래서인지 얼마간의 종잣돈이 있는 상태에서 '투자 커뮤니티'를 만나신 분들이 정말로 부러웠다.


  '욜로족', 2011년 래퍼 드레이크의 앨범에서 비롯된 미국에서 생긴 신조어다.

  You Only Live Once의 약자 '욜로(YOLO)'는 한국에 들어오면서 그 의미가 확장됐다.

  현재를 미래에 저당 잡혀 살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을 즐겁게 살자'는 뜻이 포함됐다.


  스물아홉까지 철저하게 '욜로족'의 삶을 살았던 지난날이 후회되지는 않는다.

  자신의 가치관에 맞게 살아왔다면 그 또한 스스로에게 의미 있는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2014년 8월 인생의 전환점을 만났다.

  '정말 종잣돈 1천만 원만 있으면 나도 월세 받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책 내용이 너무 좋아 친구에게 추천하지 않았다면, 하마터면 책 한 권 잘 읽었다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버릴 뻔했다.


  친구 권유로 재테크 커뮤니티에 같이 가입하게 됐고, 저자 강연회 참석 후 바로 실행에 옮겼다.

  철저한 지출 통제를 통해 신용대출은 두 달 만에 전액 상환하고 매달 월급의 절반씩 저축을 시작했다.

  

  그렇게 돈 한 푼 없이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나는 투자시작 만 1년 만에 지금은 회원 4만 명이 넘는 투자 커뮤니티 카페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게 됐다.




  종잣돈 모으던 기간이었던 2014년 8월부터 2015년 5월까지는 고독하고도 외로운 시간이었다.


  종잣돈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기초반, 실전반과 같은 정규 강의는 하나도 수강하지 않았다.

  매달 한 번 있는 정모 특강에 참석하고 이어지는 뒤풀이에 참석하는 게 전부였다.


  강의에선 일부러 숨겼던 진짜 오프  레코드를 뒤풀이 2, 3차가 거듭될수록 더욱 고급 정보를   있어 적극 참석했.

*off the record: 기록에 남기지 않는 비공식 발언, 취재원이 제공한 정보  보도하지 않겠다는 것을 전제로 하여 기록으로 남기지 않는 비공식적인 발언

  

  종잣돈을 모으는 기간 동안 매달 정모에 참석하고 게시글  댓글 순위권에 오를 만큼 커뮤니티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다.

  하지만, 카페 활동을 시작한  무려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카페 회원분의 번호를 저장하게 되었다.




 커뮤니티에서 정규 강의를 수강하셨던 한 회원분이 내 번호를 먼저 물어온 건데 그 분과는 댓글이나 정모 뒤풀이에서만 만났을 뿐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로 지극히도 소극적인 행동이다. 왜 내가 한발 먼저 다가갈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안타깝다.


  뒤풀이 자리에서 본받고 싶은 재테크 선배가 있다면 그렇게 용기 내서 적극적으로 번호를 물어봐 진작에 멘토로 삼아야 했다.


  그럼에도 재테크 동료 한 명 없이 나 홀로 9개월이 넘는 기간을 버텨낼 수 있었던 건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자 하는 '나만의 WHY'를 나 스스로 매우 정확하게 파악했던 덕분이었다.




  많은 분들이 이게 돈이 된다면 혹하는 마음에 왔다가 잘 안 되니까 금방 사라지는 걸 많이 봤다.


  경매를 통해 월세 받는 삶을 시작해보자는 컨셉에 커뮤니티였는데 경매 입찰을 세 번, 네 번 시도해보고 안되면 사라졌다.


  부동산의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거듭나는 정답은 '한결같음'이었다. 각자의 방법으로 꾸준하게 나아가는 '한결같음'이 있었기에 살아남으신 듯하다.


  '나만의 WHY'가 곧 나의 초심이었다. 초심을 잃지 말고 지금과 같은 ‘한결같음’만 유지하면 누구나 부동산 생산자의 삶이 머지않아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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