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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샛길디자이너 Jul 10. 2021

나만의 공식을 확립하니 비로소 바로 시작할 수 있었다

나만의 투자공식 =2독서+1특강

바로 실행하는 나만의 투자 공식을 확립하기


  실행하지 못하고 망설이게 되는 건 여러 이유가 있다. 나 역시도 그랬는데 나이가 적으면 적은 대로, 많으면 많은 대로 나이를 이유로 망설인 적이 있었다. 


  나이를 떠나서 관련 도서들도 찾아보고, 특강에도 참석하고, 특강 뒤풀이까지 갔음에도 망설여지기만 했다.


  나 자신을 온전히 믿지 못하니 아마도 남들과의 비교에서 오는 조급함이 크지 않았을까 싶다. 그 비교라는 건 다른 모든 상황이 나랑 같아야만 온전한 비교가 될 수 있는 것인데 말이다.


  그럼에도 다른 사람들의 속사정은 모른 체 겉모습만 보고 비교하니 이게 잘하고 있는 게 맞는 건가 계속 의심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경매에 ㄱ자, 부동산에 ㅂ자도 몰랐는데 자신에게 맞는 투자 커뮤니티를 만나고서 단기간에 수십만 원의 월세 순익을 만들어내신 분들을 많이 봐왔다.


  카페에 투자 소식 게시판을 보면 일주일에도 몇 개씩 게시글들이 올라왔다.

  누구 회원님 '수도권 아파트 낙찰', '수도권 오피스텔 낙찰', '지방 아파트 낙찰', '지방 랜드마크급 아파트 급매 매입', '경기도 빌라 낙찰', '도시형 생활주택 낙찰' 등.


 커뮤니티 활동을 하며 지켜보니 이러한 분들의 공통점은 본인의 세워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개인 사생활에 쓰는 여가시간이 거의 없다는 것이었다.


  나 역시도 마이너스 상태에서 종잣돈을 모으기 시작해 세 번째 물건 수익실현을 하기까지 14개월이 걸렸는데 주 1회 쉬는 날엔 오히려 출근할 때보다 더 일찍 일어났다.


  임대인으로서 세 번째 임대차 계약서를 쓰고 1년여 만에 맛보는 늦잠의 꿀맛 같은 기분은 정말로 황홀했다.




  재테크 커뮤니티에 있다 보니 그러한 분들을 많이 봤다. 주택 매입 시 최대 4개까지 사용할 수 있는 보증보험이 이제는 1개밖에 안 남았는데 여전히 달리고 계신다.


  1년 내내 출근하는 기분이라고 한다. 더 대단한 건 남은 보증보험을 다 쓰면 그때부터는 보증보험이 필요 없는 상가투자를 할 생각이라고 하셨다.


  정말 끊임없이 달리는 진짜 대단하신 분이다. 존경스러움이 저절로 나왔다.




  이러한 분들과 아직도 망설이고 있는 분들의 차이는 무얼까 생각해보았다. 간절함의 차이가 아닐까?


  항상 저렇게 치열한 일상을 보낼 순 없겠지만, 때로는 간절함과 절박함으로 똘똘 무장해서 한 번쯤은 저렇게 푹 빠져 지내는 기간이 필요해 보였다.



  그렇게 시작하기 위해선 ‘나만의 WHY’를 찾는 게 최우선이다.     


- 돈을 왜 벌고 싶은지 

- 얼마를 벌어야 하는지 

- 내가 살면서 가장 잘했을 때는 어떻게 했었는지 

- 앞으로는 어떻게 할 것인지     

- 돈을 벌고 나서는 어떻게 할 것인지


  위 내용에 대해 고민과 답이 필요했다. 이에 대한 답변은 '나를 움직이는 간절함'으로 당연히 따라오게 되리라 생각이 들었다.





  14개월 만에 목표했던 월세를 달성하고 한 동안 쉬다가 정말 오랜만 거의 몇 년 만에 특강을 들을 기회가 생겼다.

 

  가깝게 지내는 분 소개로 무료로 특강을 참석할 기회가 생겼는데 막상 출발하려니 너무도 귀찮았다.


  특수물건 특강이어서 그런지 다른 강의에 비해 다소 비싼 금액이었지만 나는 그냥 가도 되는 거니 귀찮았던 것이다.

* 특수물건: 지분경매, 유치권, 법정지상권 등 일반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되기 힘든 권리관계를 갖고 있는 부동산




  강의 내용보다는 강의 전후로 알게 된 여러 정황들에서 더 많은 걸 배웠던 하루였다.

  서울역 근처에서 진행된 강의였는데 강원 정선, 경북 경산에서도 오신 분도 있었다. 나는 서울시내에서 10km 남짓 움직이는 것도 귀찮아진 것이다.


   그들의 간절함을 보고 흐릿해진 나의 초심에 대해서도 다시 상기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강의 뒤풀이도 같이 참석했던 강의를 소개해준 지인이 아니었다면 강의 끝나자마자 바로 집에 갔을 것이다.


  당시 특강 뒤풀이 자리에서 스무 살 된 아들이 있는 어머니뻘 여사님을 처음 뵀는데 아직 입찰 한번 안 해보신 경매 왕초보였다. 


  이 분을 보고 있자니 잊고 있던 시간의 레버리지에 대해서 다시금 상기하게 됐다. 나이는 핑계였다. 오늘은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아직 2030 MZ세대라면 종잣돈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젊은이들에겐 시간이라는 엄청난 레버리지 (지렛대)가 있다.


  20,30대 땐 시간의 레버리지를 활용하고 40대 이후엔 돈의 레버리지를 활용한다면 50세 이후엔 누구든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의 레버리지 시기에 돈의 레버리지까지 더해진다면 경제적 자유는 더 빠른 시기에 가능할 것이다.


  많은 특강을 통해서 '빠른 실행보다는 꾸준함'이 중요하다는 점도 인지하고 있었다. 때로는 잠깐 쉴 수도 있겠지만, 끊임없는 동기부여가 필요하기에 지금까지도 독서 습관을 유지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나만의 투자공식 = 2독서 + 1특강


  몇 주간 진행되는 정규 강의는 한 번도 듣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렇게 두 권의 관련 도서 독서와 한 번의 특강 참석이라는 나만의 투자공식 만들어둔 덕분에 해당 조건이 충족할 때마다 망설이지 않고 바로 실행할 수 있었다.


  남다른 실행력 덕분이기도 한데 재테크를 잠시 쉬게 될지라도 서울역 특수물건 특강 때처럼 계속해서 강의장에 내가 앉아있어야 했다. 그래야만 이렇게 끊임없이 동기부여받고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빨리 시작해도 중간에 사라지면 끝이다. 한번 사라지면 다시 돌아오기 정말 힘들다는 걸 오랜 재테크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체득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잠시 쉬는 기간을 가지더라도 재테크에 대한 관심의 끈을 미약하게라도 잡고 있어야 했다. 계속해서 관심의 끈을 잡고 있어야 기회가 왔을 때 망설이지 않고 바로 잡을 수 있었다.


  공부가 되어있지 않으면 기회가 와도 기회인 줄 모르고 지나쳐버리기 일쑤였다. 그리고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기회가 지나가고 '몇 년 전에 ~했을 껄, ~껄' 하면서 후회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개인 사정에 따라 실행력을 바로 발휘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렇다면 '나만의 투자공식'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조건이 충족되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실행해본다면 기회를 놓치는 일은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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