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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아주 특별한 사진 한 장

by 글짓는 사진장이


기계로 대충 찍어낸 플라스틱 연등에

꼬마전구 매달아 불 밝히는 성의없고 게으른 세상.


정성스레 만든 한지 연등에 촛불 매달아

절 주변 마을들을 돌아다니며 두루 밝혀주는 행렬이

그래서 참 좋아보였던 실상사의 부처님 생일 축하파티.


물질적으론 그 어느 시대보다 풍요로워졌지만,

진심이나 진정성 담은 마음은 갈수록 가난해지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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