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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돈다

이야기가 있는 풍경

by 글짓는 사진장이

머리로는 백번 천번 알고 있지만, 우리가 거의 항상 잊고 사는 게 있다.

지구는 평평한게 아니라 둥글다는 것,

자전하고 공전하며 빙글빙글 돌고 있다는 것,

별이 늘 그 자리에 있는 건 아니라는 사실 같은 것들...


어쩌다 한 번씩 별이 보고 싶고, 별 사진을 찍고 싶을 때면 난 느낀다.

불과 몇십 초만 카메라 셔터막을 열어놔도 그 안에서 별은 쉼없이 움직이고 있다는 걸...


별이 그러하듯이 내가 가만히 서있는 동안에도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보잘 것없는 내 자리나마 제자리를 지키려면 나 역시 쉼없이 움직여야만 한다.


▪︎폰 카메라로 이런 사진이 가능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카메라업체들 정말 긴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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