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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짓는 사진장이 Feb 15. 2023

가난해도 꿈은 꿀 수 있다


국민학교도 채 못 마친 당신들 짧은 가방끈이 못내 한스러워  

아무리 가난해도 아이들 공부만은 꼭 시켜야 한다며

우리 부모님들이 밥은 굶어도 학교는 보내야 한다 억척을 떨어대던 시절이 있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하루 세 끼 밥먹기도 힘들어서

더 더 더 많이 일하기 위해 고양이 손마저 아쉽다던 농번기에조차

아이들이 학교에 안 가면 큰일 나는 줄 알고 등 떠밀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 부모님들의 한 서린 억척스러움 덕분에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교육열 높은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그에 비례해 국가경제 또한 다른 나라들 부러움을 살 만큼 급성장했다.


한강의 기적으로까지 불리우는 그런 우리나라를 롤모델 삼아

세계 각지 저개발 국가들에선 저마다 교육열을 불태우는 곳들이 적지 않다.

띠집을 방불케 하는 허술한 교실에서 교육열을 불태우는 라오스도

그런 국가들 가운데 하나다.


우리 부모님 세대가 6.25 전쟁 직후 천막교실에서 향학열을 불태웠던 것처럼

열악한 교육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눈을 반짝이며 열심히 수업을 듣고 있는 이 아이들 덕분에

머지않은 장래에 이들의 나라도 먹고 사는 게 지금보단 조금은 더 쉬워지지 않을까 싶다.  


가난해도 사랑을 할 수 있는 것처럼

가난해도 꿈은 꿀 수 있다.

아이들이기에, 인간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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