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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짓는 사진장이 Mar 09. 2023

봄을 느낄 수 있다면 당신은 지금 행복한 거다



한 남자가 공원에서

'I am blind(나는 맹인입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목에 걸고 구걸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나가는 행인들은 아무도

그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다.


​우연히 이를 본 프랑스의 시인 앙드레 브르통이

팻말을 뒤집은 뒤 몇 글자 써주고 떠났다.

그러자 행인들은 너도 나도

맹인에게 온정을 베풀기 시작했다.


​이유가 궁금해진 맹인이

팻말에 도대체 뭐라고 써있는지 궁금해 알아보니

거기엔 이런 글이 쓰여 있었다.

'Spring's coming soon. But I can't see it

(봄이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볼 수 없습니다)'


​봄이 오고 있다.

그러나 세상엔 이런저런 저마다의 이유로

봄을 볼 수도, 느낄 수도 없는 이들이 많이 있다.

그러니 봄을 보고 느낄 수 있다면

나는,

당신은 지금 행복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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