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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아버지가 아낌없이 퍼주는 이유
자식놈일 땐 미처 알지 못했던 아버지 이갸기 #25
by
글짓는 사진장이
Jun 18. 2021
가족 예능이 붐을 이루면서 언젠가부터 유명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가족들이 함께 방송에 출연하는 일들이 많아졌다.
아마도 방송국 입장에서 봤을 땐 이런 류의 프로그램들이 가성비가 좋으면서
시청자들에게 소위 '먹히는' 프로이기 때문일 것이다.
출연 연예인의 인지도나 인기에 따라 시청률도 크게 오르내리는데,
그러다 보니 연예인의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까지 갑자기 스타로 급부상해
연예인 못지않은 유명세와 광고수익까지 누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미스트롯이란 TV 경연프로그램을 통해 일약 스타로 급부상한 가수 송가인의 가족도 그런 케이스다.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진도 집에서 생활하는 소소한 일상이 시청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더니만
송가인이 고향집을 몇 번 방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탄 뒤로는 그 집에서 키우는 개까지 스타가 돼버렸다.
덕분에 송가인 부모가 사는 진도 고향집은 어느 순간부턴가 관광지 아닌 유명관광지가 돼버렸다.
이같은 현상을 더 부추긴 건 송가인의 부모, 그중에서도 특히 아버지다.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본인은 물론 가족들까지도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팬들의 갑작스럽고 일방적인 방문을 용납하지 않는데 반해
송가인의 아버지는 딸을 사랑해주는 팬들이 너무 고마워서인지 이들의 방문을 있는 힘껏 반겨주고 있다.
덕분에 평일엔 수백 명, 주말이면 수천 명의 팬들이
관광버스까지 동원해가며
줄지어 몰려들고 있다고 한다.
이쯤 되면 일상생활조차 어려울 지경이라 싫은 내색을 할 법도 하건만,
송가인의 부모, 특히
그 아버지는 시종일관 반가운 얼굴로 팬들을 마주하며 음료수 한병이라도 대접하려 들고, 어쩌다 찐팬이라도 들이닥치면 밭에서 갓 뽑은 무라도 하나씩 들려 보내려 애쓰고 있다.
많을 땐 한 번에 수십 수백 명의 팬들에 둘러쌓여 인사치레 하랴, 같이 사진 찍어주랴
정말
혼자 열일을 하신다.
힘든 기색 하나 없이 그렇게 혼자
발 동동거리며 애쓰는 모습을 보노라면 딸에 대한 아버지의 진한 사랑이 절절이 느껴져 가슴이 찡해진다.
이미 톱스타 반열에 반석처럼 올라앉아 충분히 성공을 거둔 딸이지만,
고향집까지 찾아온 팬들에게 섭섭하게 대하면 혹여나 딸에게 안좋은 영향이라도 미칠까 봐
말 하나, 행동 하나에도 각별히 조심하고 염려하는 기색이 느껴지는 까닭이다.
이를 보며 문득 드는 생각이
자식이란 잘 나면 잘난 대로, 못나면 또 못난 대로
아버지라는 자리는 늘 가슴 조리고 동동 걸음을 쳐야 하는
, 시름 잘 날 없는
자리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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