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너무 오냐오냐 하며
예뻐한 까닭일까?
밭 한 고랑 갈고 나면 할머니에게 달려와
반갑게 아는 척을 하고,
또 한 고랑 갈고 나면 달려와 어리광 부리듯
쓰다듬어 달라 머리를 들이미는 녀석.
할아버지는 짧은 봄날이 저물새라
가슴이 시커멓게 타들어 가건만,
녀석은 그런 거야 내 알 바 아니라는 듯
할머니와 꽁냥대느라
밭갈이는 완전 뒷전이다.
그 모습이 마치
할머니 치마꼬리 붙잡고 매달려 헤헤거리는
철부지 어린 손자 녀석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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