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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짓는 사진장이 Apr 16. 2023

3000원이면 짜장면 곱배기를 먹을 수 있는 맛집

손짓 하나, 표정 하나 만만치 않은 내공이 느껴지는 장터짜장 사장님


친정어머니 뒤를 이어

60년 넘게

오일장 한 켠을 지켜오고 있다는 그녀.


착한 가격에

(보통 2,500원, 곱배기 3,000원)

넉넉한 인심까지 듬뿍 얹은

가성비 좋은 짜장면으로

장꾼들은 물론

오일장을 찾는 손님들의 허기진 배까지

넉넉하게 채워주고 있다.


덕분에 수십 년 단골은 기본이요,

아버지 어머니 손잡고 왔던 어린 손님들이

대를 이어 찾아와선 반갑게

아는 척 해오는 훈훈한 모습도

이곳에선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흔해빠진

풍경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


아는 맛이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고

어릴 때 맛나게 먹었던 짜장면의 기억이

수십 년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들을 자연스레 이끌고 있는 거다.


어머니의 인정 넘치는 마음은 물론

손맛까지 고스란히 물려받은 위에

수십 년 추억까지 곁들여 꾹꾹 눌러 담아내는

그녀의 짜장면집은 그래서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요즘도 밥시간이면

앉을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성업 중이다.


그녀의 짜장면집이

3대, 4대까지 계속 이어져

단골 손님들의 아들 딸,

그 아들 딸의 아들 딸들까지

세대와 시대를 뛰어넘는

백년 기업으로 우뚝 서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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