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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짓는 사진장이 May 10. 2023

대한민국 카페가 <노시니어존>이라 외칠 때

이미지출저 : MBC뉴스 화면캡처


대한민국 카페가 <노키즈존>을 선포하며

애들은 집에나 가라고 외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키즈가 아니었으므로.


대한민국 카페가 <맘충존>을 선포하며

애엄마는 집에 가서 밥이나 하라 외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맘충이 아니었으므로.


대한민국 카페가 <카공족존>을 부르짖으며

2시간마다 추가주문 요구,

노트북 충전용 전원 콘센트 차단 조치를 단행했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카공족이 아니었으므로.


그리고 마침내 그들이 노 시니어존을 입에 담으며

강아지는 되지만 60 넘은 노인은 안 된다고

윽박질러 왔을 때

더 이상 나를 위해 말해 줄 이는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다.


*바로 옆에 <안내견을 환영합니다> 스티커만 없었어도 이렇게까지 울컥하진 않았을 거다. 이런 된장...


#노시니어존 #노키즈존 #글짓는사진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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