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들의 야근 특근이 잦은 이유

자식놈일 땐 미처 알지 못했던 아버지 이야기 #29

by 글짓는 사진장이
해도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데 우리 아버지들의 하루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일과 삶의 균형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해진 워라밸 시대라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아직도 야근나 주말 특근에 목말라하는 아버지들이 많다.

상대적으로 급여 수준이 낮은 직종에 종사하는 분들일수록 특히 더 그렇다.

당신의 가벼운 월급봉투가 혹여 자식들 키우는 데 충분치 않거나 앞날에 걸림돌이 될까 두려우신 걸거다.


그 두려움이 주는 마음의 고통이란 건 사실 일하는 힘듦 따위완 비교조차 되지 않기에

아버지들은 거의 모든 선택의 순간마다 워라밸 대신 기꺼이 저녁과 휴일이 없는 삶을 택하시곤 한다.

우리 자식들이 짊어져야 할 몫은 우리가 짊어질테니까 제발 아버지도 이젠 여유를 갖고 사시라 아무리 권해도

"그래도 내가 아버진디... 하나도 힘들지 않구만" 하며 그저 말만이라도 고맙다는듯 허허 웃으실 뿐이다.


당신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대한민국 경제는 G7을 바라볼 만큼 비약적인 발전을 했고

그 계단을 딛고 한 계단 높이 올라선 덕분에 우리 자식들은 워라밸 시대를 구가하고 있건만

우리 아버지들은 아직도 야근과 특근 '꺼리'를 찾아,

그나마 요즘은 그걸로도 부족해 투잡, 쓰리잡 '꺼리'를 찾아

바쁘게 사방을 두리번거리고 있다.


우리 아버지들의 워라밸 시대는 어느 세상에나 도래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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