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2 쉐프 전남 담양 떡갈비 맛집 <절라도>

by 글짓는 사진장이



대나무와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로 유명한 전남 담양 소재 떡갈비 맛집 절라도를 방문하게 된 건 거의 전적으로 흑백요리사2 때문이었다. 우리나라 최고의 쉐프라는 타이틀을 목표로 백수저와 흑수저로 나뉜 100명의 음식대가들이 치열한 경합을 펼치는 이 프로그램을 보다 보니 이들이 만든 음식을 한 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그래서 내가 사는 전주를 중심으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흑백요리사 음식점을 찾기 시작했는데, 그 결과 내 레이더에 포착된 게 대통령 다섯 분을 모셨다는 청와대 주방장 출신 천상현 쉐프가 운영하는 전남 영암 천상 영암멋집과 오늘 소개하는 김효숙 명인(닉네임 2등의손맛)이 운영하는 전남 담양 소재 절라도 두 곳이었다.

이 중 천상현 쉐프의 천상 영암멋집은 서울에 본점이 있으며 영암에 있는 건 분점이라 하여 제외했고, 결국 남은 건 김효숙 명인이 직접 운영한다는 전남 담양 절라도 하나였다. 마침 거리도 내가 사는 전주에서 한 시간 남짓이면 가닿을 수 있는 곳이라 망설임없이 달려가봤다.

수십 년 역사를 갖고 있다는 흑백요리사2 쉐프 맛집 절라도 시그니처 메뉴는 전남 담양 대표음식 중 하나로 손꼽히는 떡갈비. 그 옛날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던 귀한 요리라 알려져있는 이 음식은 손이 아주 매우 많이 가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데, 김효숙 명인의 경우 질 좋은 한우를 재료로 인위적인 단맛을 배제하고 원재료의 육향을 잘 살려내 최상급 떡갈비를 맛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에 더해 2017년 광주 세계김치축제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거머쥠으로써 '김치 명인'이라 불리고 있는 김효숙 명인이 직접 담은 4~5가지 맛있는 김치들을 곁들여 자칫 느끼해질 수도 있는 기름진 떡갈비 맛을 상큼하게 잡아주는 덕분에 더더욱 맛나게 즐길 수 있다는 게 특장점.

뿐만 아니라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 제공되는 감칠맛 나는 샐러드, 새싹 전병, 홍어삼합이 먹는 즐거움을 더해주고, 떡갈비와는 별개로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메뉴가 되고도 남을 것 같단 생각이 드는 겉바속촉 잘 구워진 고등어구이까지 모든 밑반찬이 고급요리 수준의 높은 완성도를 보여줘 감탄시를 자아내게 만든다.

한 가지 재밌는 건 단골들 중에는 이곳 절라도 시그니처 메뉴로 오리 떡갈비를 꼽는 이들도 많다는 거다. 기름기를 적절하게 잘 잡아냄으로써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이 메뉴가 바로 2014년 한식대첩 시즌2 프로그램에서 김효숙 명인으로 하여금 결승전까지 진출하게 만드는데 크게 일조한 효자 음식이기 때문.

전남 담양군 가사문학면 지곡리 도로변에 자리잡고 있는 이 음식점은 4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노포 맛집이기도 한데, 지난 2017년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세계김치축제에서 김효숙 명인이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후로는 떡갈비 맛집이라는 타이틀 위에 김치명인이 직접 담은 맛있는 김치도 함께 맛볼 수 있는 맛집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비록 초반 탈락으로 크게 주목까지는 받지 못했지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요리사들에게만 출전 기회가 주어지는 흑백요리사2에1 맛의 고장 전라남도를 대표하는 요리사 중 한 명으로 선정돼 출전한 것도 눈여겨 볼만한 이력.

흑백요리사2가 선택한 쉐프이자 한식대첩2 결승전 진출자, 광주 세계김치축제 대통령상 수상 쉐프의 손맛을 느껴볼 수 있는 전남 담양 맛집 절라도식당은 매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문을 연다. 단 재료 소진시 조기에 영업이 마감될 수도 있다고 하니 늦은 시간 방문 예정 시엔 미리 전화로 확인을 한 뒤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식당 바로 앞에 10여 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전용 주차장이 마련돼 있고, 주변이 한적해서 가까운 곳에 임시 주차장으로 쓸 수 있는 공간도 많아 주차환경은 매우 좋은 편이다. 가사문학면이라는 음식점 주소가 말해주듯이 가까운 곳에 우리나라 가사문학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한국가사문학관, 한국 민간정원의 백미로 손꼽히는 소쇄원 등 역사문화 명소들이 자리잡고 있어 밥 먹고 여행 삼아 한 번 둘러보기도 좋은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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