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Lux
과거에는 소위 말하는 '힘아리 없는'음악들이 완벽하게 내 취향이었다면, 이젠 내 취향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들이 모호하다. 좋게 말하면 듣는 장르의 폭이 늘어난 것이거나 그냥 중구난방으로 듣거나..
아무튼, 오늘 소개할 음악가는 내가 과거에 듣던 음악들에 비해 좀 더 힘 있게 감정을 전달하는 음악을 하고 있다. (내가 워낙 기운이 없는 음악을 많이 들어서 이 노래마저도 힘이 없다고 느낄 수도 있다.)
소개할 밴드는 Son Lux이다. 이들은 뉴욕 출신의 밴드로, 작곡가인 Ryan을 중심으로 두 명의 음악가들이 모여 결성했으며, 음악 장르는 포스트 락, 얼터네이티브 힙합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읊조리는 낮은 보컬과 반복적인 전자음, 악기들의 힘 있는 연주들이다.
이 밴드는 실험적인 느낌이 강해서 인지, 한 번 들으면 잊기 힘들다. 몽환적인 목소리와 드럼이 특히 듣기 좋다.
At the War with Walls&Mazes(2008)
-Betray & Wither
https://www.youtube.com/watch?v=IEseJpAAbgQ
Son Lux가 첫 발매한 앨범인데, 이 앨범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은 Betray와 Wither이다.
Betray를 처음 들었을 때는 더 어두운 분위기의 라디오 헤드 같다는 느낌도 받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mkgDVPEcppQ
Betray에서 보컬이 마음을 사로잡았다면 Wither은 드럼과 전자음의 조화가 마음에 든 곡이었다. 반복되는 소리가 마음을 편하게 한다.
Lanterns(2013)
- Easy
https://www.youtube.com/watch?v=yRyMoyRPrr8
사실, 이 밴드를 알게 해 준 곡은 2013년에 발표한 'Lanterns'의 수록 곡인 'Easy'이다.
위에 소개한 두 곡보다 좀 더 어둡고 보컬의 목소리나 반복되는 멜로디가 묘하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게 뭐람' 싶다가도 계속해서 생각나는 곡이다.
Bones(2015)
-Change is Everything
https://www.youtube.com/watch?v=OGtUDffAdy8
세 번째로 소개할 곡은 Bones(2015) 앨범의 수록 곡인 'Change is everything'이다.
"너무 어두운 건 싫어" 하는 사람들에게 특히나 추천하고 싶은 곡이다.
지금까지 추천한 곡들 중에서 가장 힘 있고 밝은 편에 속한다. 요즘 가장 즐겨 듣는 노래인데, 큰 스피커로 들으면 감동이 진하다. 뮤직비디오도 흥미롭다.
Remedy(2017)
마지막 추천 앨범은 Remedy이다. 이 앨범은 통째로 추천하고 싶다.
이 앨범에서 들리는 느릿한 보컬과 거친 악기들의 조화는 현대 사회의 잠재적 혹은 드러난 문제점들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담고 있는 메시지뿐만 아니라 실제로 이 앨범의 모든 수익은 사회의 정의를 위해 싸우고 있는 한 비영리 단체에 기부한다고 한다.
단순히 좋은 노래를 만들어 주는 것만해도 고마운데 삶에 대해, 사회에 대해 물음을 던져주는 밴드가 있다는 것이 고맙다. 그 마음이 고스란히 음악에 녹아있어 더 좋은 듯하다. 앞으로의 음악도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