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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하 Nov 06. 2020

대알못 엄마들에게5: "3등급이면 갈 수 있어요?"

우리아이 고등학교 교육과정 들여다보기

*대알못: 대학입시 알지 못 하는



이 질문도 안될 일입니다.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이젠 입시제도가 달라졌습니다. 


이 질문의 전제에는 어떤 전형을 지원할지가 달려있어야 옳은 질문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 질문이 의미가 있으려면 아이가 ‘학생부 교과’전형에 지원했어야 합니다. 


나머지 전형(종합, 논술, 수능 등등)은 다 아무 의미없는 질문입니다. 




실제로 논술과 수능은 학생부의 실질 반영비율이 아주 미미합니다. 그래서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학생부종합은 거꾸로 이름에서 느껴지다시피 학생부 전체가 종합적으로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저 질문이 의미가 없습니다. 



입시제도에 대해 공부가 되셨으니 눈치 채셨겠지만.


학생부교과나 논술전형에서 말하는 학생부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말하는 학생부는 완전히 다른 학생부입니다. 





일단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라는 말이 들어가면 환산방법이란 것이 아예 없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아이가 종합전형을 준비한다면 학생부 환산방식같은건 알아볼 필요도 없는거지요. 




환산 방법이 없다면 대체 어떻게 우리 아이가 갈 수 있는 대학을 가늠하나요?




그래서 이젠 우리 아이에 대한 공부가 필수입니다. 


손품 발품이 정말 필요합니다. 




학생부로 우리 아이에 대해 공부를 시작해보면 좋겠습니다. 




그럼 학생부에 대해서 알아겠지요. 


(공부할게 정말 너무 많네요...)




그런데 학생부 공부 전에도 또 아셔야할 것이 있습니다. 




교육과정입니다. 




아마 입학 무렵 3년 동안 우리 아이가 어떤 교육과정을 거칠 것이다 학교에서 공지를 했을거예요. 


그때 선택과목들 보면서 아이와 고민하셨을 분들 많이 계실거예요. 


그때 선택 과목 뿐 아니라 교과/편제의 구분도 함께 보셔야 합니다.


공통과목/일반선택과목, 진로선택과목 등이 있었을거예요. 


그 중에서 공통이나 일반선택 과목은 (체육 예술을 제외하고) 9등급으로 표기됩니다. 표준편차, 과목평균, 수강자수도 다 표기합니다. 




하지만 진로선택과목은 과목평균까지만 나오고 ABC 3단계로 성취도만 표시합니다. 


표준편차도 표시하지 못하게 되어있어요. 




그러니 좀 더 부담 없이 학생들이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되는거지요. 




진로선택과목의 장점?(이라 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만)을 말씀드려볼께요. 




학생부교과전형에서 환산을 할 때는 아예 빼버리거나 혹은 점수에 반영한다해도 A,B,C로 점수를 환산하니 크게 영향력이 없습니다. (모두 90점 이상을 받아 A를 받은 학생만 지원한다면 변별력이 없겠지요)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표준편차가 표기되지 않으니 학생의 상대적인 위치를 알기가 어렵습니다. (사실 수강자수, 과목평균, 표준편차가 있으면 역산해서 실제 등급을 대충은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학교에 따라 같은 과목이라도 일반선택으로 분류할 수 있고, 진로선택으로 분류할 수가 있단거지요. 


또 학년별로 2학년까지 일반선택으로만 교육과정을 짜놓고, 3학년에는 진로선택과목으로만 교육과정을 짜놓을 수도 있구요. 


물리Ⅱ가 A학교에서는 일반선택과목이라면 90점을 맞고도 3등급이 될 수 있지만, 진로선택과목이라면 A를 받는다는 말이지요. (비현실적인 예인 것 저도 압니다만.. 극단적으로 말씀드리면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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