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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하 Nov 11. 2020

대알못 엄마들에게13: 교과?학종?논술?

수시 전형별로 참고할 수 있는 자료들

수시에 원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이제 전형을 생각해볼 때지요.



1. 학생부 교과 지원시


대교협 어디가 사이트 검색해보시면 대학별 입시결과가 있습니다.

http://www.adiga.kr/EgovPageLink.do?link=EipMain


그 성적 참고하시면 됩니다. 단, 수능최저가 있는지 없는지 꼭 확인하세요.


수능최저학력기준 유무에 따라 장단점이 있습니다.


수능최저가 있는 학교는 일단 수능최저를 맞춘 학생을 대상으로 합불을 가리니까 학생부성적이 낮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종합전형만 생각하는 중상레벨의 학생들은 수능시험을 아예 안보는 경우도 많거든요.


또 학교별로 수능최저가 다 다릅니다.


수능최저가 높으면, 상대적으로 학생부교과 성적이 낮아도 입학이 가능한 경향이 있습니다.


수능최저까지도 꼼꼼하게 살펴보시면 대략 우리 아이가 어느 정도 지원 가능한지 볼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요 근래 (2020학년도부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새로 붙인 대학이 꽤 있습니다.


한동안 수능 선발인원도 거의 줄이고, 수시에서도 수능최저를 다 없애는 아주 확고한 기조였는데, 수능에 대해 너그러워졌어요. (누가???)


그러니까 해당 입시자료가 수능최저가 있을 떄의 자료인지, 없을 때의 자료인지도 꼼꼼히 살펴보셔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갑자기 입결이 확 낮아졌다면 수능최저가 생겼기 떄문일 수 있거든요.


그리고, 한 번 말씀 드린 적이 있는데요,


학생 수가 점점 줄어가니 학생부등급받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학에서 선발하는 인원수는 거의 비슷합니다.


결론적으로는 등급(상대평가)로 선발하는 전형은 해마다 입결이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감안하시고 지원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올해부터 교과전형을 지역균형전형으로 전환한 대학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지역균형전형은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고, 지원가능 인원수 제한을 두기도 합니다.


그러니 경쟁률이 높아지기가 어렵습니다.


작년 결과를 보면서 왜 이리 경쟁률이 낮지 하는 학교, 전형이 있다면 혹시 지역균형인지 한번 잘 보세요~ 그 다음해에도 낮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통 괄호 치거나 작은 글자로 지역균형이라 표시합니다)






2. 학생부종합 지원시


학종이 참 애매모호합니다만.


그래도 참고 할 수 있는 자료는 있습니다.


물론 어디가에도 자료가 잘 나와있습니다만, 실제로 활용하기 어려울만큼 애매모호 광범위합니다.


가장 좋은건 현재 아이가 재학하고 있는 고등학교 선배들의 입결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대학에 직접 문의를 하거나, 어디가를 찾아보거나, 컨설팅을 받거나 하시는거 다 좋지만, 가장 정확한 것은 모교 선배의 입결입니다.


(특히 지금 고2는 올해 고3의 입결 꼭 보시기 바랍니다. 서류블라인드 첫해서 대학별로 합격률이 어느정도 되는지 미리 볼 수 있는 기회니까요. 지금 고3들에겐 미안하지만.. 현실이....)


특히 1년전 선배의 입결이 가장 참고가 많이 될 듯 합니다.


담임선생님과 상담도 해보시고, 진학담당 선생님께 부탁해서 3년 정도 입결을 한번 물어보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담임 선생님이 입시를 처음하시는 경우, 우리 아이 학교에 부임한 첫 해일 경우 꼭 따로 결과를 물어봐주시면 어떨까 싶어요. 상황에 따라 큰 용기를 내야할 수도 있지만, 우리 아이를 위한 일이니 눈 딱감고 한번 해주세요.)


엄마들 사이에서 돌아다니는 카더라 정보도 중요하긴 하지만, 실제 입결이 훨씬 중요한거 아시죠.


입학한 인원정도의 입결로는 절대 참고가 되지 않습니다.


문과/이과 나눠서 점수대별로 고등학교에서 통계 자료를 만드는걸로 알아요.


그 자료 꼭 정독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이것도 참고자료인거죠. 대략적인 분포 정도로만 보셔야합니다.


학생부교과나 수능성적처럼 정량으로 딱 점수를 내고, 그 점수에 맞춰 합격자를 뽑는게 아니니까 평가자에 따라, 학생의 면접날의 상태에 따라 변수가 너무너무 많거든요.





3. 논술 지원시(적성은 거의 없어졌으니 언급하지 않기로합니다)


논술은 일단 그 대학의 기출문제를 풀어봐야합니다.


그 대학의 논술문제가 아이에게 맞는지 꼭 살펴 본 후 지원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학생부교과와 마찬가지로 수능최저를 살펴보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예 없는 학교도 있구요,


있는데 그냥 수능시험을 본사람 아닌 사람 가리는 정도인 학교도 있구요,


혹은 아주 세게 걸어서 수능최저맞추는 것도 힘든 학교도 있습니다.


나중에 따로 설명드릴건데요.


논술은 입시결과 아무리 살펴보셔도 감잡기 어려운 전형입니다.


그냥 아이가 직접 문제를 풀어본 후 결단을 내려야하는 전형이죠.


굳이 사교육의 힘을 빌리시겠다면, 지원한 학교의 기출문제들만을 다시 풀어보는 개인과외를 추천드립니다. (과외선생님은 지원한 학교의 논술전형으로 합격한 대학교 1학년생으로 구하시는것 추천) 학원에서 단체로 듣는 논술특강은 단기적으로 좋은 결과를 내기 아주 어려운 전형입니다.




조금 삼천포입니다만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의 기능을 조금은 눈치채셨으리라 싶습니다.


학교간의 학력차를 조정하는 역할입니다.


학교간의 학력차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전형에는 수능최저가 대부분 따라붙습니다.

그래서 상위권 대학들은 학종에도 수능최저를 붙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반대로, 학교간의 학력차를 고려할 수 있는 전형은 수능최저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결론적으로 대학은 학교간의 학력차를 여전히 의식하고 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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