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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하 Nov 23. 2020

대알못 엄마들에게19: 마스크쓰는 연습?

2021수능수험생 여러분께

저도 수능 때문에 마음이 조마조마해서 계속 수능관련 이야기만 검색하고 있네요.

자고 일어났더니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된다고 해서 더욱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수능시험은 자가격리자뿐 아니라 확진자까지도 시험을 볼 수 있게 했으니 다행이예요.

(물론 준비하는 평가원에선 진짜 힘드시겠지만요)


일부러 코로나를 걸리려고 한 게 아닌데, 우연찮게 또 시기에 맞춰 걸리거나, 격리자명단에 들어가 1년간 준비를 망치는 건 너무 허무하니까요...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마스크에 적응하는게 꼭 필요합니다.

평소에 덴탈마스크를 쓰고, 혹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혼자 방에서 공부하던 학생들은 혼자서도 가능하면 KF94 마스크를 쓰고 연습하시면 좋겠습니다.

생각보다 마스크가 신경에 참 거슬리더라구요.

전 하루종일 사무실에서 마스크를 쓰고 사니까 귀가 너무 아파요...(얼굴이 커서?)

그래서 음료를 마실 때 잠시 마스크를 빼놓고는 (턱스크를 하면 귀가 더 아파서..) 혼자 화들짝 놀랍니다.

내 마스크 어딨지? (흔한 40대 아줌마의 멘트... 아시죠?ㅎㅎㅎ)



실제로 9월 모의고사에서 천식이나 비염이 있던 학생들이 마스크 때문에 답답해서 숨을 못쉬다가 결국 응급실로 이송되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마 긴장감 때문에 숨이 짧아져 더 힘들어 그런 것 같아요.

평소에 천식이나 비염이 있으니 마스크를 쓰는게 힘들어 아마 보통 학생들보다 더 연습이 안 되어있어 그랬을 것 같아요. (제가 두가지 모두 가지고있어요)

호흡기계통이 약하면 정말 꼭 평소에 마스크 쓰는 연습을 해주셔야할 것 같아요.

특히 겨울이고 난방을 틀었으니 공기가 엄청 건조할텐데 시험장에서 가습기를 틀어줄리는 없잖아요.

그니까 더 연습이 필요합니다.

본 수능에서는 더 긴장될테니 더 숨이 짧아지고 바짝바짝 마르는 느낌이 드실거예요.

힘들더라도 평소에 연습을 해두세요~


신문기사를 보니 실제 시험시간보다 80% 짧게 타이머를 맞춰놓고 연습을 해봐라 칸막이를 집에서도 세워놓고 연습해라, 실제시험지와 같은 사이즈로 연습해라 조언이 많아요.


공부하기도 시간이 부족한데, 이런 것까지 해야 하나 라고 여기실 수 있는데요.

전 하루에 한번씩은 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최최최 상위권들은 아예 수능 일주일 전, 열흘 전부터 수능시험 시간까지 맞춰 모의고사를 풀어본다고 합니다. 하지만 중상위권 학생들은 사실 막판 벼락치기도 중요하니까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실제시험시간보다 80%타이머를 짧게 맞춰 연습하기, 실제시험지와 같은 사이즈의 시험지로 연습하기, KF94마스크를 끼고 생활하기는 꼭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그냥 순전히 제 개인 의견이니 참고만 하세요)

낮시간은 이렇게 모의고사로 연습하시고, 저녁시간엔 탐구같은 막판 벼락치기를 할 수 있는 과목에 집중하시고, 오답노트 다시 읽어보는 것으로 보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11월 중순에 수능시험을 볼 때도 수능한파라고 날씨가 늘 추웠잖아요.

이번엔 12월에 시험을 보니 더욱 추울거예요.

무릎담요나 손난로 몇 개 챙겨가시길 추천드릴께요.

짧고 가벼운 경량패딩(이왕이면 구스다운으로요. 환경오염, 동물사랑 같은건 일단 모른척할께요) 속에 한번 더 껴입으시면 실내에서 입고 있기 좋아요.

긴 패딩은 깔고 앉아야되니 입고 시험보기 참 불편하거든요.

아무래도 창문을 자주 열어놓거나 아예 열어놓을텐데, 앉고싶은 자리 앉을 수 있는게 아니니, 창문가에 앉을 수도 있잖아요. 미리 대비하면 좋을 것 같아요.

요즘은 보딩하는 사람들 덕분에 양말바닥에 붙이는 손난로도 잘 나오잖아요.

제가 늙어 그런건지 전 그걸 등에 붙이면 온몸이 따듯해지더라구요. 이 방법도 추천합니다.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만 잘 받으면 되잖아요. 인문계, 자연계 상관없이 수학의 비중이 제일 높습니다.

물론 수학과목이 막판 스퍼트를 올리긴 어려운 과목이긴하지만, 그래도 수학은 절대 놓치면 안돼요!!

(그래서인지 수포자라는 말을 어느 순간부터 안 쓰더라구요. 사실 인문계열에는 당당하게 수포자라고 이야기하는 아이들이 많았었는데 내신에서까지 수학이 중요해졌어요. 영어절대평가의 위력이라고 저희끼리 이야기합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제 생각이예요) 난이도를 높여 출제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그건 거의 기정 사실이긴한데, 올해 학습량이 적어서 학생들의 학력이 떨어졌다는게 중론이거든요. 그래서 실제 난이도는 낮췄는데, 학생들이 시험을 못 볼 가능성(그래서 난이도가 높아졌다고 느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론 코로나가 위기기도 하지만 기회가 될 수도 있단거지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수능시험은 상위권 학생들의 장입니다.

비록 내신은 수능시험결과만큼 좋진 않지만, 공부를 놓지 않은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하위권 학생들도 있지만요...

6월, 9월 모의고사 성적표의 상대평가 점수에 너무 좌절하지 마시고 그 성적표와 시험을 복기하면서 나의 장단점을 파악하시면 좋겠습니다. 모의고사의 역할은 미리 시험을 경험해보는 것 뿐 아니라 나만의 리뷰를 통해 실제 본 수능에서의 전략을 짜는 것까지입니다.


아직두 열흘이나 남았는데..떨리네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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