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글쓰기 42일차
김연수 작가님을 만나고 왔다. 7시부터 시작한 행사는 10시가 되어서야 끝났다. 장장 3시간을 같은 자리에 앉아있었으나 조금도 지루할 틈 없었고 오히려 빨리 끝나는 것 같아 아쉬움이 컸다.
좋은 사람이 쓰는 좋은 글. 작가님의 귀여운 표정과 다정한 목소리, 응원 섞인 당부들. 그것들이 내 마음에 박혀 이 늦은 밤 끝없는 사유의 강이 흐른다.
이 감정들은 이렇게 휘발시킬 수 없다. 다른 기회에 조금 더 깊이, 정갈하게 담을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