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색 일곱잔> 비가 오는 날 출근길 커피와 사색
나이가 들 수록 많은 일에 '그런가 보다'해 진다.
그중에서도 사람 관계에 쿨해진다.
내가 싫어, 우리가 싫어 멀어진 이들에게
네가 싫어, 그들이 싫어 멀어진 나에게
'그냥 우린 안 맞았던 것뿐이야.'
아무렇지 않아 한다.
쿨 - 한 척한다.
그래서 진정으로 차가워져 버린다.
사랑에서 무관심으로 억지로 돌아설 수 없고,
미움에서 무심함으로 억지로 돌아설 수도 없다.
당신에겐 지금 시간이 필요하다.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실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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