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카페에 앉아
뜯겨나간 자리
찢어낸 흔적
전에는 흠이라여겨
가리고 덮었던 것들이
이제는 ‘멋’이 되어
그 자리에 있다
누구도 탓하지 않는 그 자리에
원래 네가 있던 곳으로 돌아와
미동 않는 채로
내 마음을 펄럭인다
( 일부러 마감을 완벽히 하지 않은 요즘의 카페 인테리어. 그 앞에 마주 앉아 써내려간 시)
김은지_시 쓰는 공간/커뮤니티 기획자입니다. 시와 글과 그대가 좋습니다. 일은 즐거운 놀이이고, 쉼은 창조된 모든 것들을 충분히 느끼고 경탄할 수 있는 예술의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