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특강욥기 권지성
우리는 고통을 이겨낸 후의 모습을 지향한다.
그래서 고통받는 이에게
고통을 어서 이겨낼 것을 기대하거나 권유한다.
때때로 강요하기도 한다.
고통받는 이는
고통 중인 그때 그 모습을 보아줄 사람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고통을 이겨내야만 대단해지고 지지받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옳다고 여기는 것이
누군가의 고통에 대한 이해와 긍휼보다
앞서지 않았으면 좋겠다.
완벽하지 않은 나의 옳음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멋진 옳음인 친절보다 앞서지 않기를.
부디 우리가 고통 받는 이에게 친절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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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전철에서
권지성_특강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