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좋아?

_모든 달달한 노래를 이긴 10cm의 직구

벚꽃 연금을 든 모든 달달한 노래들을 이긴 그의 노래는


봄이 좋아?

라는 다소 자극적이고 공격적이기까지 한 제목의 분명한 '봄'노래였다.


벚꽃이 그렇게도 예쁘디 바보들아
결국 꽃잎은 떨어지지
니네도 떨어져라
몽땅 망해라
망해라


절절히 외쳐대는 그 노래가

모든 달달한 노래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은,


모든 것의 양면,

실체의 그늘을 잘 읽은 것일지도 모른다.


생각해보면 실체만큼이나

그 그늘도 큰 것인데.


우리 마음도 그렇지 않을까.


누군가를 미워하는 만큼

사실 지독히도 사랑하는 것일지도 모르고


누군가에게 무관심한 만큼

사실 지독히도 관심이 필요한지도 모르고


언제나 밝은 만큼

어두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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