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출근길 시 한잔
지나치지 못했다
오고 있는 것인지
가고 있는 것인지
알지 못해
불안했다
지나칠 수 없었다
행여 놀라지 않을까
옷깃 스치는 소리마저 죽이며
손을 내밀었다
손바닥 위 사랑의 온도를 견디지 못한
너는 사르르 녹아내렸다
다정다감한
안부를 묻고는
기화했다
김은지_시 쓰는 공간/커뮤니티 기획자입니다. 시와 글과 그대가 좋습니다. 일은 즐거운 놀이이고, 쉼은 창조된 모든 것들을 충분히 느끼고 경탄할 수 있는 예술의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