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바다 여행 중에. 파도멍 시타임
우린
참 묘하지
그 큰 바다 하나 보겠다고
그 먼 고개 여럿 넘어오다니
밀려오는
시퍼런 잔주름
까만 바위와 마주하고
쉴 새 없이
쏟아지던 매일
하이얗게 바스러지질 때
철———썩
다시 돌아가야지
굽이 굽은 고개 넘어
그치
우린 참 묘하지
돌아갈 것을 알고도
예까지 왔을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