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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찬란한 기쁨주의자 May 02. 2022

이팝나무 <오늘의 시>

입하를 환영하며 지은 시

서글픈 소소리 바람

지나 보내고


구름과 팔짱 끼며 피어난

하이얀 눈꽃 흩날릴 때


고대하던 네가 왔음을

깨닫는다


해의 점령이

길어지는

너의 계절,

여름


-


*이팝나무는 하얀 밥과 닮아(‘이밥’) 이팝이 되기도 했지만, 하얀 꽃이 입하 즈음에 흐드러지기 때문에 연음 되어 ‘이팝나무가 되어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소소리바람: 이름 봄철에 살 속으로 스며드는 듯한 차고 매서운 바람. (소소리=회오리)


_5월의 첫 월요일 점심 산책 길에,

애정 하는 시작 북클럽원들에게 주려고 지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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