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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6 산더미 같은 해결 과제, 다시 산 넘어 산

by 대나무씨

독립구단 경기도 리그를 담당하는 단체는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이다. 그중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총책임자는 이** 사무국장이다. 이 국장님은 독립야구에 대한 열정이 강해 척박한 환경에서도 시스템을 프로의 그것처럼 만들고자 하는 욕심이 있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으며 심정적으로 많이 의지도 된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예산 문제에서 큰 진전이 있었고 다른 부분도 차근차근 창단 준비를 해야 하는데 관련자들에게 연락할 때마다 풀어야 할 매듭이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마주하는 기분이다. 큰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면 다른 무수한 문제들이 나를 반겼다, 하나도 안 반가운데...

‘선수 모집은 어떻게 할 것인가?’ 기존 구단들은 새로운 구단의 출현을 반기지 않는다. 특히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새로운 팀이라면 자신들을 위협하는 존재로 판단한다. 기존 구단들의 반대를 뚫고 어떻게 선수들을 확보할 수 있을까.

‘홈구장은? 실내 연습장은? 야구단의 필수 요건은 경기 혹은 연습을 진행할 구장이다. <청춘 야구단>은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KBS가 직접 운영하는 야구단으로 홈구장이 없다. 지원받은 예산이 방송을 만드는 데에 적은 돈은 아니지만 야구단을 운영하는 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비가 오는 날은 어떡하지? 실내연습장도 촬영용으로는 괜찮지만 1년 동안 계속 훈련하려면 장기 대여를 해야 하는데 그 예산으로 가능할까?

’코칭스태프는 어떻게 구성하지?‘ 방송의 목적으로 빅네임 몇몇은 섭외할 수 있지만 이 야구팀은 방송이 전부가 아닌 꿈을 위해 달리는 팀인데 내가 이들의 환경을 최고로 만들어 줘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이 당연한 거니까 코치진도 열정과 실력을 겸비한 사람을 모셔야 하는데,,, 그게 내 비용으로 감당할 수 있나?

다 어렵다. 다 불가능해 보인다. 내가 꾸는 꿈이 너무 거대해 허황의 영역 가지 가는 느낌이다. 큰 하나와 그 뒤에 다가오는 더 큰 하나, 어려운 문제들이 산 넘어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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