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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7 ‘BK’를 감독으로!

by 대나무씨
김병현과 함께.jpg

김병현 형과 함께


지금이야 ‘유니크 킴’으로 유명한 반 연예인이지만 나에게 김병현 형은 미국 무대를 호령하던, 메이저리그의 선구자 박찬호와는 또 다른 의미의 매력이 있는 ‘야구계의 카리스마 멋쟁이’이다. 여차여차해서 만날 기회가 있었고 팬심 들어내기를 멈추지 못해 지금은 친한 형님으로 모시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준비했던 여자야구 관련 비운의 프로그램 <걸크러시 야구단> 감독 역시 김병현 형이 1순위였다.

오늘 커피 한 잔 마시자고 연락해 형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감독님으로 모시고 싶다고, 언제라도 형과 프로그램같이 하자고 이야기했다. 반응은 예상대로였다.

단기간에 하는 프로그램이라면, 촬영일과 방송일이 정해진 프로그램이라면 흔쾌히 하겠지만 일단 이 프로그램은 예능이 아닌 리얼리티이고, 선수들의 실제 미래가 달려있고, 1년 이상이라는 긴 시간을 신경 써야 한다는 큰 문제점들 결정을 어렵게 한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그리고 하필 또 타사에서 야구 프로그램을 시작하는데 형이 감독으로 출연한다고 한다. 관련 뉴스를 검색했더니 ‘김병현, 감독으로 데뷔한다’는 기사가 많이 나왔다. 이런 것도 다 내가 먼저 보도 자료로 쓰고 싶었던 세일즈 포인트였는데... 자꾸 생기는 야구 프로그램, 그리고 그에 따른 출연자들, 다 생각은 내가 먼저 했지만 실행까지 오래 걸리는 우리 회사의 시스템이 자꾸 내 발목을 잡는 거 같아 속상할 때가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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