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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밤별 Jun 15. 2017

[어쨌든결혼] 1. 익숙해져 갑니다

어쨌든? 결혼!



작년, 밤별의 그림일기를 그리면서 지금의 남편을 만났고, 원거리 연애를 했고, 참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올 4월 결혼했지요.


생각해보면 작년 8월까진 정말 생각지도 못한 제 인생의 전개인데 정신차려보니 제가 "결혼"이란 걸 하고 하루하루 서로 좋다며 죽고 못사는 부부 중 아내역을 하고 있더란 말입니다 ㅎㅎ


밤별의 그림일기는 제가 업로드한 이후로도 그리고 있었지만 연애와 일과 게으름이 몰아쳐서 올리지 못했어요.>_< 그런데 결혼하고 백수가 되니 다시 손이 근질근질하고, 할 일도 없고 (먼 산) 결혼기를 남겨보기로 합니다.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겠지만 성격대로 쉬엄쉬엄 가보는 걸로 ㅋㅋ


1회는 익숙함에 대한 이야기..



정말 자다가 깜짝 놀랐었죠. ㅎㅎ


대학가며 자취한지 오래되다보니 혼자 살고, 자는게 당연했던 저로서는 누가 옆에서 코를 골거나 매일 옆에 있는게 사실 어색한 일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요. ㅎㅎㅎ

남편 코고는 소리에도 자다 깨서 좀 시끄러우면 코 좀 꼬집어주고는 다시 잘 자요.


오늘도 처음 만났을 때 날카로웠던 V라인을 상실한 U라인의 남편이 D라인을 자랑하며 2시간 이내에 퇴근해서 오겠네요. (저 만나고 8kg 넘게 쪘어요;;)


오늘 저녁은.... 보글보글 순두부 찌개입니다!

빨리와 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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