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밤별 Mar 20. 2018

[빵실이는 자는 중] 11. 외식은 어려워

눈과 코로 밥먹기


거의 모든 외식에서 누워서 가만히 잘 있었던 빵실이였기에 가끔 외식을 해도 저보다 빨리 먹는 남편이 먼저 먹고 아이를 봐주면 먹는게 느린 제가 아이를 안고 있다 넘겨주고 천천히 먹곤 했습니다.


그런데 ㅎㅎ

이제 슬슬 외식에서 아이가 조금씩 울기 시작합니다. 몸을 자기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고 점점 의지대로 뭔가를 하기 시작하면서 엄마,아빠가 밥 먹는 걸 아이는 가만히 누워 기다리기가 힘든가 봅니다.


지난 토요일, 늘 바닥이 있는 식당을 찾아 밥을 먹다가 처음으로 잠든 아이를 유모차에 태워 국숫집에서 밥을 먹다 아이가 잠에서 깨어 울어버렸습니다.


아무래도 잠들었을 땐 차 안의 카시트였는데 눈을 뜨니 모르는 공간에 음악에 사람들까지 많으니 당황했겠죠 ㅠㅠ 처음 식당에서 크게 울어 조금 당황했지만 남편이 잘 안아 달래줬더니 이내 아이는 울음을 그쳤습니다.


그 전에도 아이를 키우고 있었지만

점점 신생아 때의 꼬물이가 아닌, 가만히 누워 기다리는 아기가 아닌, 이제 자기 의사표현이 늘어나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기분이 확실이 듭니다.


너는 정말 자라고 있구나 빵실아.

우리 아들 건강하게 자라자.

비록 엄마, 아빠는 자라는 널 보다보면 조금 바빠지고 더 힘들어질 지라도 우리는 항상 네 옆에 있을거야.


사랑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빵실이는 자는 중] 10. 엄마 여깄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