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한
조직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때, 그것도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이해관계로 인해 방법을 실행하지 못할 때, '그것을 조정하고, 강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상위에 있는 '리더의 능력'이다. 그러나 페르시아는 이런 리더십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다. 그것은 다리우스 3세의 문제일 수도 있고, 페르시아 제국의 본질적인 문제일 수도 있다. 어떤 경우든 그 약점은 이미 반세기 전에 그리스인에게 노출된 것이었다. 그리고 이 약점은 작은 그리스가 페르시아를 정복하자고 공공연히 떠들어댈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것이었지만, 페르시아의 리더십은 이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도 보완하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 결과가 그라니코스 강의 패전이었다.(p.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