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맨슨
하지만 문제가 있다. 종교가 메시지를 널리 퍼뜨리고 인간의 감정과 노력의 거대한 파도를 지배하기에 이르고 성공할 때마다 그 종교의 가치관이 변한다는 것이다. 이제 그 종교의 신적 가치는 처음에 그 종교를 이끈 원리로 구성되지 않는다. 그들의 신적 가치는 서서히 변화해서 그 종교 자체를 보존하는 것이 된다. 즉 그때까지 획득한 것을 잃지 않는 것이 된다. 그리고 여기서 부패가 시작된다. 종교와 운동, 혁명을 규정하던 본래의 가치관이 현상 유지를 위해 내쳐지면, 그것은 조직 수준에서의 자아도취다.
이런 식으로 예수에서 십자군으로, 마르크스주의에서 강제 수용소로, 결혼식장에서 이혼 법정으로 향하는 것이다.종교의 본래 가치관이 이렇게 부패함에 따라 추종자가 떨어져 나가고, 그 결과 새롭고 반동적인 종교가 생겨나서 결국 원래의 종교를 정복한다. 그런 다음 전체 과정이 다시 시작된다.(p.151~152)